목장훈련교안
②방향의 변화
[본문:역대하 32:20-21]
②방향의 변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생의 방향는 하나입니다. 그것은 땅을 향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인생이 땅으로부터 왔고, 또 땅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출산 때부터 죽을 때 까지 정해진 동선(動線)입니다.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신자의 인생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삶의 방향은 바뀌게 됩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찾아오시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15:1) 일방적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5절)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하늘을 봅니다. 거기 수만개의 별들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왜 하늘의 별을 보라고 하신 것입니까? 물론 그의 자녀들을 별만큼 많이 주시겠다는 축복의 메시지이지만, 그걸 넘어서 더 이상 땅의 가치에 매여 살지 말고, 하늘의 가치를 붙들고 살라는 영적인 교훈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삶의 방향의 전환이 옵니다. 오늘 본문에 유다 왕국의 제13대왕인 히스기야가 등장합니다. 그가 집권한지 6년만에 큰 위기에 직면합니다. 앗수르왕 산헤립(살만에셀 5세)이 북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대군을 끌고 남쪽 예루살렘으로 침공한 것입니다. 누가 보아도 이 싸움은 히스기야가 불리합니다. 당시 앗수르는 최강국이었고,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절대강자였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이 문제를 정치력이나, 이웃 연합군의 도움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히스기야와 우호적 주변국이었던 애굽이나, 바벨론에게 지원을 요청 할 수 있었지만, 그런 방법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히스기야의 눈과 마음이 하늘을 향했다는 것은 그의 삶의 방향이 무엇을 그 지향점으로 두고 있는지를 알게 합니다. 삶의 방향이 하늘을 향해 있을 때, 그 영혼은 억압에서 해방되고 문제에서 탈출 합니다. 땅은 삶을 얽매게하고 속박하도록 하지만,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세속의 늪에서 나오도록 신비한 능력을 제공하십니다. 결국 히스기야는 하늘로부터 오는 여호와의 능력으로 이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삶의 고독이 찾아오고, 무기력함이 도래할 때 삶의 방향을 점검해야합니다. 그 방향이 사람에게, 물질에게, 명예에게로 향하고 있지 않은지를 확인해야합니다. 방향을 바로 설정하고 땅에서 하늘로 그 방향을 설정할 때, 비로소 그 인생은 부요하게 되고 풍성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