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바른말씀-선한 일] ② 관점(觀點)
[본문:역대하 14:1-2]
1.아비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사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
그의 시대에 그의 땅이 십 년 동안 평안하니라
2.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12월 둘째 주 사역을 맞았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면 앞으로 살아갈 시간도 하나님의 은혜로 진행됨을 믿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12월 사역의 주제는 ‘바른 말씀을 취하여 선한 일을 행하는 공동체’입니다. 지난주 선한 일이 무엇인지를 정의했습니다. 세상은 선(善)의 문제를 도덕적 윤리적 차원에서 논합니다. 착한 일을 행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차원에서의 선(善)입니다. 기독교 신앙도 십계명에서 기술되어 있는 것처럼, 도덕적으로 윤리적인 선을 전적으로 수용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을 탐내지 말라’ 세상이 지향하는 선의 내용을 성경도 인정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 도덕적 선을 지켜야하고 이행해야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도덕적 선(善)을 구원과 결부시키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선은 인간의 타락으로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상태를 다시 회복하는 것을 선(善)으로 규정합니다. 기독교의 선은 그 깨어진 관계가 착한 일을 행하고, 양심적으로 깨끗하게 사는 것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님을 말합니다. 지난주에 말씀을 나눈바와 같이 어린아이 처럼... 다시 말하면 온전히 의존적인 자가 될 때 관계의 회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선(善)은 출발합니다. 금주는 그 연장선에서 ‘선한 일-관점(觀點)’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말씀-선한 일] ② 관점(觀點)
지난주에 다루었던 ‘의존(依存)’의 주제를 생각하시면서 금주의 말씀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신자가 선한 일을 행하려면 먼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명확해야 합니다. 같은 사안이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 행동과 삶의 양태는 달라지는 것입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을 관점이라 하고, 이 관점이 각자의 행동을 결정합니다. 신자에게 있어 관점은 두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첫째는 사람이 보는 관점입니다. 피조물의 관점에서 세상을 조망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입니다. 성경은 많은 곳에서 ‘하나님 보시기에’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 좋은 것 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이어야 합니다. 신자는 후자의 관점을 취해야하고, 그 관점에서 세상을 보게 될 때 바른 일을 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아사 왕이 등장합니다. 기원전 916년~873년까지 남유다 왕국을 다스렸던 유다왕국의 세 번째 왕입니다. 그의 부친 아비야 왕이 3년 간 통치하다 정권을 이양 받았고, 아사왕은 41년 간 통치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긴 시간 통치를 하는 중에 본문에 기술된 바와 같이 적어도 10년 동안은 평화의 시기를 맞습니다. ‘...아사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 그의 시대에 그의 땅이 십 년 동안 평안하니라’(1절) 아사왕의 통치 기간 중 사분의 일의 시간이 평화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평화의 기간을 누리게 된 것은 아사왕의 실력과 능력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2절) 아사 왕은 여호와 보시기에 옳은 일을 시행합니다. 그는 왕의 자리에 등극하자 바로 개혁을 단행합니다.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 유다 사람에게 명하여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하며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 (대하14:3-4) 만일 아사 왕이 사람의 눈을 의식하고 여론의 추이에 민감했다면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관점에서 권력을 행사하지 않고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의 관점에서 옳은 일을 시행한 것입니다. 이렇게 초기 통치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을 행했지만, 그의 말년에 그의 관점이 흐려짐으로 하나님께 범죄 하는 일이 발생하여 무너지게 됩니다. 힘이 없어 무너진 것이 아니라, 그의 초기 통치에 지녔던 시각이 흐려짐으로 그의 행위도 악하게 된 것입니다. 신자 된 우리가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해 반드시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시각을 지녀야 합니다 그럴 때 바른 일 선한 일을 하게 되어 주의 영광을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