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12-04 10:04:06 조회수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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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씀-선한 일] ① 의존(依存)

 

[본문:누가복음 18:16]

16.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한 해의 마지막 달 앞에 왔습니다. 지난 시간 베푸신 은혜가 놀라웠던 것 처럼, 앞으로 베푸실 은혜도 놀랍게 임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12월 사역의 주제는 ‘바른 말씀을 취하여 선한 일을 행하는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 중에 하나는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교회가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선한 일을 행하지 못한다면 교회는 이미 존재 목적을 망각한 것입니다. 주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온 것은 세상에 팽배한 을 소멸하고 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님을 빛이다 라고 선언합니다. 과 은 같은 것입니다.  빛이 옴으로 선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세상은 무엇이 선인지 악인지를 알지 못했다가 주님이 빛으로 오심으로 알게된 것입니다. 그렇게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고, 교회를 통하여 선한 일이 시행되게 된 것입니다. 교회는 이 선(善)을 행하도록 위임받은 신적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주님 재림하실때까지 선한 일을 행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선한 일을 행한다고 했을 때, 그 선(善)은 무엇이며, 세상이 행하는 선과 무엇이 다른지를 생각하며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금주의 목장주제는 ‘선한 일-의존(依存)’입니다.

 

[바른말씀-선한 일] ①의존(依存)

  선(善)의 문제는 신앙의 주제만이 아니라, 세상이 다루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세상도 선(善)을 추구하고 선을 지향합니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도 더 선한 나라, 더 선한 국가가 되기 위하여 여러 법 제도를 개정하고 필요한 법은 다시 제정합니다. 세상이 더 선한 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은 충분히 동의하고 함께 생각과 마음을 더해야 합니다. 성경도 세상이 추구하는 선에 대하여 일정 부분 동의하고 율법 안에도 그러한 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십계명 가운데, 5계명부터 10계명은 이러한 세상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도덕적 선을 담고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을 탐내지 말라’ 세상이 지향하는 선의 내용을 성경도 인정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 도덕적 선을 지켜야하고 이행해야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도덕적 선(善)을 구원과 결부시키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선은 이 도덕적 선(善)을 넘어섭니다. 그것은 피조된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선이 무엇인지가 규정됩니다. 인간은 피조된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창조되었지만 죄로 인하여 그 형상이 파괴되었습니다. 아담의 타락으로 모든 태어나는 모든 인간은 죄를 가지고 출생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인간이 5계명부터 10계명까지 지키고 있더라고 결국은 죄인인 것입니다. 온전한 선(善)이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면 선(善)은 어떻게 주어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그 답이 있습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16절) 선의 문제를 어린아이와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본질적 특성이 무엇입니까? 순수한 것입니까? 순진한 것입니까?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순진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성인보다 덜 흠결이 있고, 덜 오염되어 있는 어린아이와 같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어린아이의 본질적 특성은 ‘의존’입니다. 홀로 존립이 불가하기에 어린아이는 의존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선(善)의 출발이 여기에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의롭고 선하신 하나님을 의존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관건입니다. 하나님께 의존하는 자는 선한 자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의존하고 살아가는 자가 행하는 것을 선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의존하지 않고 도덕적 윤리적 일을 행한다면  세상의 박수나 환호는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온전한 선이 아닙니다. 선(善)은 주님께 자신의 삶을 온전히 의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우리의 삶이 그분께 온전히 의존되어 그로부터 무엇인가를 행함으로 선한 일을 드러내어 주의 영광을 나타내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