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10-23 10:02:14 조회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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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주) [바른말씀-언약] 새 언약

 

 [본문:누가복음22:20]

20.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주제는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맺은 언약을 통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해 내십니다. 그 첫 언약의 체결 대상자가 아브라함이었고, 그 다음 이삭과 야곱에게로 이어집니다. 기억하다시피 하나님이 이 언약을 체결하실 때 언약 당사자들의 능력과 조건이 완벽히 구비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 은총에 기인하여 체결되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은 부실함이 많았고, 체결된 언약을 이행할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얼마나 이들이 자주 언약 앞에 실패하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들의 이러한 실패가 있을 때마다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어 언약을 유지하여 가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과 체결한 언약으로는 더 이상 그 언약이 지속되기에는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다. 구약의 언약의 체결의 특성은 동물의 피를 매개체로 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소와 양과 염소, 비둘기가 동원되었고, 희생제물로 사용된 동물의 피의 절반은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제단에 뿌려졌고 나머지 절반은 백성에게 뿌려졌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24:5-8) 이렇게 희생된 동물의 피로 구약의 언약은 지속되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희생제물의 양은 많아지고, 날마다 번제단의 피는 차고 넘쳤습니다. 이렇게해서는 언약이 지속될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중차대한 결정을 내리십니다. 희생제물의 피로 하지 않는 전혀 다른 언약 체계로 시행합니다. 그 언약이 새 언약입니다. 금주는 이 주제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말씀-언약] 새 언약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지게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을 기념하며 마셨던 네 잔의 포도주 중 마지막 네 번째 잔을 들고, 이는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붓는다는 말의 헬라어는 여퀸노메논입니다. 이 말은 폭력적인 방법에 의해 피를 흘리게 됨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가 폭력적인 방법으로 십자가에 매달리게되어 피를 흘리게 될 것이고, 그 피를 통해 하나님의 자기백성을 구원해 내시는 새로운 언약이 시행됩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언약이 체결되고 시행되고 완성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옛 언약은 돌판에 새겨진 것으로 상징됩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돌판에 직접 새겨 주셨고, 그 외의 율법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모세가 완성했습니다. 이 율법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도덕적, 종교적인 의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율법을 지키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축복을 받지만, 그렇지 못하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런 율법 아래서 타락한 본성을 가진 이스라엘인은 율법을 지키는데 철저하게 실패하였고, 그들은 여전히 죄인으로 저주 아래 놓이됩니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3:10). 그러나 새 언약에서는 하나님의 법이 돌판이 아닌 마음 판에 기록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입니까? 새 언약 아래에서는 성령 하나님이 새 언약에 참여한 자의 마음에 들어와 함께 하심으로 그들이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삶을 살도록 돕고 이끌 뿐만 아니라 능력과 믿음을 갖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이렇게 증거합니다.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36:27)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參預)된 자들로 시작되고 결국은 완성됩니다. 그리고 성령님이 그 언약의 자리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이끄시고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 목장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이 언약에 참예(參預)한 자들이 되었음을 기억하고 당당히 세상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