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바른말씀-언약] ③ 야곱의 언약
[본문:창세기28:13-14]
13.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지난주에 이어 금주도 ‘바른 말씀을 취하여 주의 언약을 붙드는 공동체’의 주제로 한주간 사역을 진행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언약이라는 방편을 통해서 진행해 간다는 것을 지난주 말씀드렸습니다. 그 언약의 첫 대상자가 아브라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는 아브라함 쪽에 능력과 조건이 잘 구비 되었기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 은총에 기인하여 아브라함을 언약 안으로 부르신 것입니다.(창12:1-2) 그러나 이렇게 아브라함에게 약속이 주어졌지만 그것을 시행하기엔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라의 경수가 끊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는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그 때, 하나님은 그 일을 가능하게 하셔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선물로 주십니다. 100세에 얻은 아브라함은 다시한번 시험대에 오릅니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것입니다. 이삭이 번제물로 희생되면 언약이 더 이상 실행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요구는 취소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단에 올려 희생제사를 집행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멈출 것을 명령하시고, 준비된 숫양을 대신 번제물로 드리게 하십니다. 이삭은 목숨을 보존하게 되었고, 결국 이 사건을 통해 아브라함과 체결한 언약은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에게로 계승됨을 확인케 하심으로 하나님의 언약은 아브라함, 이삭에게로 이어지게됩니다. 그리고 이 언약은 이삭의 장자 에서가 아니라, 야곱에게로 이어집니다. 금주는 야곱의 언약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브라함과 첫 언약이 체결된 이후 이삭에게로 언약은 계승됩니다. 인간적 방식으로 출생한 이스마엘이 아니라, 사라의 경수가 끊어진 상태에서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이 작동하여 출생하게 된 이삭을 통하여 언약은 전수됩니다. 그리고 이 언약은 야곱에게로 이어집니다. 야곱은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둘째입니다. 그의 이름의 뜻은 "발꿈 치를 잡았다"는 뜻인데 상당히 경쟁적이며 투쟁적인 성품의 소유자임을 그 이름을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창세기를 읽을 때 ‘어떻게 이런 사람이 그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의 대상이 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입니다. 광야에 사냥을 나갔다가 허기져 돌아온 형의 곤경을 이용하여 팥죽 한그 릇으로 장자의 명분을 빼앗은 사실, 그리고 형으로 가장하여 눈 먼 아버지를 속이고 형님이 받아야할 축복을 가로챈 사건은 계명에 위배되는 범죄 행위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선 야곱에게 엄청난 축복을 약속하십니다.(본문 참조) 이 대목에서 명확히 인지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은 인간행위의 보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맺은 계약과 하나님의 아들 명분(장자)으로 인하여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는 이렇게 증거합니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갈4:6-7) 바을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는데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롬9:10-13) 언약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주권적 선택에 의해서 언약을 이행하여 가십니다. 놀라운 것은 민족적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에게 허락된 언약이, 이제는 언약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의 자리에 편입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예배하는 우리가 그 안에 포함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절대적 하나님의 은총이고 절대적 하나님의 주권에 기인한 것입니다. 이 은총으로 인하여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사는 것입니다. 비록 어려운 시기를 지나지만 우리 목장원 모두가 언약 안에 편입된 믿음의 권속들임을 아시고 주님 재림하실 때 까지 신자의 자긍심을 가시고 당당히 세상 앞에 승리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