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08-14 10:08:36 조회수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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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시야38:15-16]

 

15.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또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신토록 방황하리이다

16.주여 사람이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에 있사오니 원하건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

 

   계속해서 8월의 사역을 진행합니다. 8월의 사역의 주제는 ‘바른 말씀을 취하여 현실을 넘는 공동체’입니다. 신자 앞에 주어진 현실이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신자가 맞 딱들이는 현실은 고난과  고통으로 다가올 때가 많았고, 신자는 이 어려운 현실을 관통하며 현실너머 계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신자는 양면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현실을 인정하며 살아야 하는 삶과 더불어 현실을 초월하여 사는 삶이 신자의 삶인 것입니다. 기억할 것은 신자의 삶이 고통스럽고 어려울지라도 종국에는 반드시 승리하게 됨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극한 고통을 겪으셨지만 결국은 부활의 자리로 나아갔던 것처럼 종국에는 어둠과 죽음에 대하여 승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두 주간 ‘스올의 고통’ ‘현실의 고통’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고, 금주는 한걸음 더나아가 ‘현실-영혼의 고통’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말씀-현실] ③ 영혼의 고통

 

   신자가 겪는 고통중에 가장 큰 고통은 ‘영혼의 고통’일 것입니다. 현실에서 겪는 물질의 고통, 건강의 고통은 어느 정도 가능성만 있으면 해결할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잃어버린 물질을 다시 얻을 수 있고, 건강이 무너진 사람도 성실하게 운동하고 꾸준히 처방된 약을 먹으면 회복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오는 영혼의 고통은 참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난제입니다. 이 고통은 존재자체가 무너지는 고통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 선지자가 남유다의 제13대 왕(B.C. 728-687년)인 히스기야 왕의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초기 13년동안 부친 아하스왕과 함께 통치하다가 부친의 무능으로 실각한 정권을 이어받아 성전을 정화하고, 성전문을 다시 열어 예배를 회복한 왕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병이 있어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본문 1절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그러나 이 병은 하나님의 치유로 고침을 받게 되고, 15년간 더 생존하게됩니다.  이렇게 고침을 받은 이후, 히스기야 왕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자전적 고백을 하게 되고, 그 내용을 이사야 선지자가 듣고 기록한 말씀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죽음 직전 까지 가는 심각한 현실 앞에서 이러한 고백을 합니다. ‘...영혼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신토록 방황하리이다’ 히스기야 왕이 의지하고 의뢰했던 주권자 하나님으로부터 이탈된 것 같은 고통을 빗대어 ‘영혼의 고통’이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고통은 택함을 입은 신자라면 누구든지 경험할 수 있는 고통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전 앞에 와 기도하면 기도에 응답하셨고, 노래하면 화답하셨는데, 언젠가부터 하나님은 하늘 끝에 계신 분처럼, 바다 아래 심연에 계신 분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도 그 이름이 내게 능력으로 다가오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만리장성이 놓여있는 것 같은 영적 고통 앞에 이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한번 택한 자를 외면하시거나 유기하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붙들어 주시고, 회복시키시고 온전케 하십니다. 본문16절에 히스기야 왕이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라고 간구했던 바를 들으시고, 고통에서 구하신 것처럼 모든 그리스도인은 여호와의 치유의 은총으로 존재적 고통영혼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은혜가 있습니다. 신자의 고통은 혼자 당하는 고통이 아니라, 우리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이 체휼(함께 공감하고 이해함)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라기는 동도중앙교회 모든 교우들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이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우리 인생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승리케 하심을 믿으시고 고통의 사슬에서 해방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