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08-21 10:16:58 조회수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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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넷째주) [바른말씀-현실] ④ 궁핍의 고통​


[본문:시편 107:41-43]

 

41.궁핍한 자는 그의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그의 가족을 양 떼 같이 지켜 주시나니
42.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사악한 자는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
43.지혜 있는 자들은 이러한 일들을 지켜 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

 

 

   8월의 사역의 주제는 ‘바른 말씀을 취하여 현실을 넘는 공동체’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의 신자들의 현실은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시대입니다. 과거 100년전에는 5년 10년을 예측할 수 있었다면 초스피드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은 1년 앞을 내다 볼 수 없을만큼 불명확합니다. 이러한 예측 불가한 현실 앞에 신자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태도는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주님께 위탁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하나님께 삶을 위임하며 그분께만 의존하고 살아가는 것은 불투명한 미래를 살아가는 신자에게는 가장 현명한 삶입니다. 우리는 지난 3주간 ‘스올의 고통’ ‘삶의 고통’ ‘영혼의 고통’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의 자리에 이른 신자일지라도 고통의 문제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입니다. 기억할 것은 기독교 신앙은 고통을 면제하는 종교가 아니라, 고통을 관통하고 그 안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을 찾고, 삶의 영역에서 그 뜻을 이루는데 있습니다. 믿음의 선조들은 이 고난의 과정을 믿음으로 수용했고, 고난 이후에 주어지는 주의 뜻에 전폭적으로 순종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21세기 신자도 그와 같아야 합니다. 고통이 신자의 삶을 무너뜨리거나 패배시킬 수 없음을 알고 고난 앞에 당당해야 할 것입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현실-궁핍의 고통’입니다.


[바른말씀-현실] ④ 궁핍의 고통

   신자가 겪는 고통 중에 ‘궁핍의 고통’은 신앙을 유지하는데 대단히 어려운 장애입니다. 궁핍은 말 그대로 ‘부족하여 결핍함’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부족하지 않고 넘쳐나야하고, 결핍하지 않고 늘 채워져야 하지 않는가 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신자의 삶이 궁핍에서 벗어나고 더 부유하고 더 풍요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성경도 현실에서 누리는 복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고, 그 복을 주신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주의 백성들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그 초점이 있지 않습니다. 신앙의 본질은 타락한 인생이 주님의 은총과 자비로 구원에 이르는데 있고, 신자의 삶이 종결되었을 때, 영원한 주의 나라로 들어가는데 있습니다. 물론 현실에서 직면하는 궁핍의 문제를 주님이 모르실리 없고, 간과 하시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기억할 것은 신자의 삶은 주의 기도(주기도문)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일용할 것을 족하게 여기는 삶이 신자의 삶의 본체입니다. 오늘 본문에 시편기자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궁핍한 자는 그의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시편기자는 궁핍의 고통으로부터 건져달라고 기도합니다. 궁핍의 문제 자체를 해결해달라기 보다 그 고통을 이기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을 양 떼 같이 지켜 주시나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궁핍의 고통이 여전하지만, 주의 백성을 양떼같이 지켜주심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신앙의 고백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신자들이 본받을 모본을 배우게 됩니다. 신자가 정직하게 세상을 살아가면 과도한 부와 과도한 풍요를 취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는 절제와 청빈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청교도들의 신앙의 역사를 관찰해 보면 그들의 삶이 부유했을 때보다 핍절하고 가난했을 때가 훨씬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고백은 늘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내면에 영혼의 부요함이 넘치고 있었고, 그들의 삶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주의 강한 손이 모든 신자들의 삶을 붙들고 있고 결국은 부요의 자리까지 인도하심을 믿고 삶을 긍정하며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신자의 마지막은 승리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