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2-11-05 18:06:50 조회수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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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첫째주) [은혜의 강-구별]   ①구별의 삶-분별

 


[빌립보서1:10-11]

 

10.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11월 사역을 시작합니다. 11월 사역의 주제는 은혜의 강을 건너 구별의 삶을 사는 공동체입니다. 신자의 삶은 세상과 대비되어야 합니다. 구원받은 신자가 구원받기 이전과의 삶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이 없다면, 그 구원은 가난한 것입니다. 신자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끊임없이 세상이 추구하지 않는 것을 구하며 거룩을 향해 가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1:14-16) 교회는 거룩을 지향해야 하고,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한국교회에 던져진 과제도 여기에 있습니다.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이 가는 길과 다른 길을 가며, 세상이 추구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고 따를 때, 주의 나라가 아름답게 완성됩니다. 초기 한국교회, 1900년대를 보면 한국교회 신자는 인구대비 2%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가히 어느 종교, 어느 단체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독립운동을 주도했고, 개화, 계몽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신자들이 가는 곳에 부조리가 무너졌고 불합리한 제도도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성도들의 삶이 세상과 달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입니다. 이제 100년을 지난 한국교회는 다시 치열한 거룩의 삶을 살기 위해 분투해야 합니다. 그럴 때 퇴색된 주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금주의 목장주제는 구별의 삶-분별입니다.

 


구별의 삶-분별

 

교회에 부여된 사명 중에 하나는 구별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이 혼탁해져 있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단의 전략 중에 하나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무엇이 그른 것인지를 모호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이 모호함의 가면을 벗겨내고, 진리의 명확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신자의 사명이자 교회의 책임입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베드로와 요한의 말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4:19-21)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를 판단하는 것이 신자의 책무입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구별은 무엇에서 시작되는가 하면 분별하는데서 시작됩니다. 레위기서는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10:8-10)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은 무엇이 옳은지를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선한 것을 분별하라고 합니다

 

세상에서의 선()과 하나님이 설정하시는 선()은 본질적 차이가 있습니다. 세상이 정의하는 선은 도덕적 윤리적 차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독교 신앙도 윤리적 도덕적 내용을 담고 있고 지향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부분을 넘어서서 말합니다. 지극히 선한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 개념은 여러개가 있지만, 주권자 하나님의 창조질서, 예수그리스도의 구원, 세상 나라의 유한성과 하나님 나라의 무한성 등 세상의 윤리와 도덕으로 정의될 수 없는 것을 수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자는 도덕적 윤리적 삶을 살아야 하나, 그걸 넘어 영원한 것, 거룩한 것, 소멸되지 않는 것, 이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여 사는 삶이 진정한 신자의 삶입니다. 주님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때에 구별의 삶을 살아 승리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