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바른말씀-비전] ① 자기백성의 구원 

[본문:스가랴9:16-17]

17.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곡식은 청년을, 
새포도주는 처녀를 강건하게 하리라

   8월의 사역이 은혜 가운데 종결되었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지 않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위로부터 오는 은혜는 늘 충만했습니다. 이제 그 은혜가 9월 사역에도 동일하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9월의 사역의 주제는 ‘바른 말씀을 취하여 비전 앞에 서는 공동체’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비전 공동체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야망이나 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마음속에 있는 거룩한 목표를 의미합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교회가 설립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이 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단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초림)이었고, 그 다음이 3년간의 공생애 사역입니다. 3년의 공적 생애를 수행하신 이후 자기백성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그 백성을 위하여 3일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남아있는 마지막 과제가 있다면 예수님의 재림입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이 교회를 통하여 갖고 계신 비전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이 땅에 흩어져 있는 자기백성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설립의 비전, 그 목적은 하나님이 만세전에 구원하시기로 결정한 그 백성을 주 앞으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까지 이 사명을 수행해야하며, 교회가 존속하는 동안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그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비전-자기백성의 구원’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질문은 교회가 세워져 있는 자리에서는 반드시 던져야 할 물음입니다.  만일 이 물음에 대한 대답없이 교회가 운용되고 있고 있다면, 언젠가 위기가 오고, 고난이 올 때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것입니다. 교회가 자기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가는 것은 어떤 형국에서도 승리하게 되는 핵심가치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공동체와는 달리 하나님이 직접 설립한 신적기관입니다. 이 신적 기관인 교회는 명확한 목표 곧 비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은 70억 인구 가운데 구원받아야 할 주의 백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저자인 스가랴는 선지자이자 제사장이었습니다. 스가랴는 유배지 바벨론에서 출생했고, 젊어서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온 스가랴가 본 예루살렘은 절망과 탄식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럴 때 스가랴는 하나님으로부터 신탁을 받게 되고, 장차 오실 메시야로 인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선포하게됩니다. 그의 선포의 핵심은 ‘야훼 하나님은 자기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여전히 신실하게 일하시며 구속의 사역을 완성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에 스가랴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스가랴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신탁의 내용은 하나님이 예정 해 놓으신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스가랴 선지자의 메시지를 통하여 하나님의 궁극적 비전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지상에 흩어져 있는 자기백성을 구원하시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비전이자 지상에 세워진 교회의 비전이라는 것입니다. 한걸음 더나아가 그 백성들을 고치시고 온전케하는데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이사야30:26) 교회는 구원받아야 할 백성을 주 앞으로 이끄는데 그 비전이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 구원 받아야 할 백성인지 알지 못하나, 쉬임없이 복음을 전달하고 주의 말씀을 선포하면 예정된 백성들의 영혼이 살아나 회복되는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비록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형국이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자기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일하고 계심을 믿으시고, 함께 그 사역에 동역하면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주의 손을 보는 은총이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