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05-08 10:03:49 조회수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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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주) [바른말씀-영원] ② 거처의 영원 

 

[본문:요한복음 8:35-36]

35.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5월의 사역의 주제는 ‘바른 말씀을 취하여 영원을 지향하는 공동체’입니다. 지난주에는 ‘시간의 영원’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시간, 크로노스는 한정된 시간이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신적 시간, 카이로스는 영원한 시간임을 확인했습니다. 신자의 시간은 코로노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택한 백성을 저 영원한 시간 안으로 초대하여 영원토록 살게 하는 은총이 있음을 교훈받았습니다. 신자는 지상의 생애 이후에 영원한 생(生)이 기다리고 있음을 인지하고 신실하게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한걸음 더나아가 교회가 세상과 다른 근원적 이유는 교회 안에는 ‘영원’이라는 신적 은혜가 놓여 있지만, 세상은 ‘한정’이라는 한계적 시효가 작동하는 현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교회(에클레시아)를 지상에 세우실 때에는 교회를 통하여 영원한 나라를 미리 조망하고 기대하도록 하기 위한 신비한 계획이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단순히 신자들의 모임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그 영원한 거처가 있음을 알고, 그 거처를 지향하며 살아야 하는 세상과 분리된 신적 공동체입이다.  금주는 이 ‘거처의 영원’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말씀-영원] ② 거처의 영원

 

   세상의 학문이나 종교는 지상 세계를 삶의 최종적 목적으로 삼고 논리나 이론을 펼쳐갑니다.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이 그렇습니다. 인간이 세상에서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 인가를 논합니다. 그 중심에는 물질이 있고, 육체적 안락이 있습니다. 더불어 정신적 안정도 포함될 때도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 불가결한 물질의 필요나 육체의 안락을 거절하거나 부정하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세상안에 존재하는 신앙체계이지 산속에 들어가 존재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더불어 세상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고 있기에 경제 활동에 물질이 필요하며,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안정에 대한 부분이 충족되어야 함을 거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그걸 넘어서 존재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영원을 조망하고, 영원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성경 또한 이 주제를 강하게 증거합니다. 만일 기독교 신앙이 세상의 철학이나 종교가 추구하는 것처럼 세상을 궁극적 목적이라 여기고 신앙생활을 한다면, 그것만큼 가난하고 불행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지상을 삶의 최종적 거처로 삼는 것을 부인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지상 너머 영원한 세계를 지향합니다. 신자는 그 세계를 향해 걸어가는 순례자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14:2-3) 예수님이 예비하러 가신 거처는 영원한 거처입니다. 잠시 있다 사라질 자리가 아닙니다.  그곳에 주님이 계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본문에 그 거처에 아들은 영원히거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신자에게 허락된 궁극적인 거처가 미래의 영원한 나라이지만, 현재적으로 그 나라를 누리고, 맛보며 살아야 할 존재임을 성경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시90:1) 시편기자는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에게 영원한 거처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신자가 미래의 영원한 거처로 들어가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 이전에 지상의 삶을 살면서 미리 맛보려면 예수 그리스도안에 거하는 삶을 살 때 가능한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안에 거하리라’(요15:4) 신자에게는 영원한 거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그 어느 시점에 영원한 거처로 들어갈 것이며, 그 이전에 우리는 주님 안에서 그 나라를 미리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사는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 처럼되지 마시고, 영원한 거처에 소망을 두고 믿음으로 살아 승리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