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9-08-27 16:46:29 조회수 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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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성령의 음성을 들음-​사도요한

 


[본문:요한계시록 21:10-11] 

 

10.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1.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세미한 성령의 음성을 들으며 동역하기’의 주제로 8월 사역이 이제 마지막 주를 맞았습니다. 지난 두 주간 ‘사무엘’과 ‘다윗’의 생애를 살피면서 그들의 생애 가운데 임하신 성령의 은혜가 어떤지를 확인했습니다. 믿음의 선대들에게는 어김없이 성령이 함께했고, 그들의 삶에는 성령의 조명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신자의 삶이 가장 복될 때가 언제인가 하면,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입니다. 동시에 성령님의 동행이 있을 때입니다. 이것이 신자와 비신자를 구분 짓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출석한 시간이 많고, 교우들과 교제하는 시간이 많을지라도 주의 존전 앞에서 성령의 임재를 구하지 않고 있다면, 그가 신자라는 사실은 의심받게 됩니다.

 

현재의 기독교가 많은 비판과 도전 가운데 직면한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신자의 삶에 성령의 조명이 있고, 그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살려는 의지가 있고, 세상의 가치를 조망하기보다 하늘의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신령한 의지가 있을 때 교회의 권위가 밝게 드러나 세상을 이길 수 있는데, 이 지점에서 교회들이 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단은 이것을 교묘하게 이용합니다. 이 싸움에 신자들은 영적 실력을 갖춰야 할 것이고, 자신의 삶이 종료될 때까지 성령의 인도에 늘 민감하며 그의 음성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세미한 성령의 음성을 듣는 성도, 곧 경건의 능력을 취한 성도는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8월의 마지막 주를 맞아 ‘사도요한’의 생애를 살핌으로 이달의 사역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③사도요한 

  사도요한은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이며, 12제자중 가장 나이가 어렸다고 성서학자들은 말합니다. 흔히 사도요한을 ‘침례요한’과 혼동하는 때도 있는데,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 사도요한은 갈릴리 어부 출신이고, 세베데의 아들이며, 12제자중 한 사람이었던 야고보와는 형제지간입니다. 사도요한은 베드로와 더불어 예수님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섬긴 신실한 제자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초기 사역은 출세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며, 다른 제자들과 분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마가복음은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마가복음10:35-37) 

 

   초기 사도요한은 이렇게 세속적 욕심을 구하는 자였고, 그의 제자도는 대단히 미성숙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성격은 급하여 유대의 어느 마을 사람들이 예수님을 박대하자, 누가복음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 하는지라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누가복음9:53-55)


   이렇게 미숙했던 사도요한이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경험하면서 그의 삶을 달라집니다. 그는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기술하고, 에베소, 버가모, 필라델피아, 라오디게아 교회를 영적으로 지도하면서 다른 제자들보다 긴 인생의 여정을 갑니다. AD. 95년 로마황제 도미티아누스가 기독교를 박해할 때, 로마의 군병들에게 붙잡혀 그리스 밧모섬으로 유배당하게 되었고, 거기서 그는 기독교 신앙의 위대한 묵시록인 ‘요한계시록’을 기술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성령이 그를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갔다고 말합니다. 밧모섬에서의 그의 말년은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자신의 삶을 그분께 의탁하는 삶이었습니다. 이어서 본문은 그가 성령에 이끌리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영원한 도성(都城)인 천국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성에 임재하고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목격한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 요한의 생애는 이렇게 성령의 이끄심 속에 아름답게 그 삶이 마무리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목장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의 삶이 사도요한과 같이 성령에 이끌림을 받는 생애가 되어야 하며, 주권자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하는 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의 생애는 아름답게 그의 삶이 종결되고, 그가 살아있을 동안 주의 영광을 보는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