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에스라 8:21]
21.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11월사역의 주제는 ‘선한 능력으로 영적 성숙의 삶을 사는 공동체’입니다. 신자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고 완성됩니다. 그런까닭에 인간의 행위나 조건이 선행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족한 것입니다. 하지만 구원 받은 이후,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신자의 몫입니다. 구원받은 신자는 사명을 감당해야하고, 사명을 수행함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져 갑니다. 이렇게 주의 나라를 완성해 가는 데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영적 성숙입니다. 선교 1세기를 지나, 2세기를 맞은 한국교회에 요구되는 것은 ‘영적 성숙’입니다. 오늘 예배 드리는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신앙의 주제도 영적 성숙입니다. 영적으로 미숙하면, 교회는 점차 영향력을 잃게되고, 부여된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교회의 존립기반이 어려워집니다. 동도중앙교회는 구성원 모두, 영적으로 깊어져 거룩한 영향력을 나타내고, 부여된 사명을 잘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지난주, 영적 성숙-흔들리지 않는 삶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영적 성숙에 꼭 필요한 것은 견고함인데, 그 견고함은 지존자의 은혜을 공급받을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함께 생각했습니다. 금주는 한 걸음 더나아가, 위로 부터오는 지존자의 은혜를 받았다면, 스스로 겸비하여 사는 삶을 살아야 함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길 원합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영적 성숙-겸비하게 사는 삶’입니다.
②영적 성숙-겸비하게 사는 삶
신자중에 인격의 미숙함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의 빛을 가리는 일이 종종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요8:12) 주님은 세상의 빛이고 신자는 그 빛을 받아 세상을 다시 비추는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신자가 구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지 못하여 미숙함을 드러내면 그것만큼 주의 사역을 어렵게 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에스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할 것을 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길은 하나님 앞에서 겸비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겸비(謙卑)라는 말은 스스로 자신을 낮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또 사람 앞에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에스라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겸비하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의 교만때문입니다. 스스로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힘없는 사람, 만만히 보여지는 대상에 대하여 함부로 하는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났습니다. 고아, 과부, 빈민, 신체적으로 유약한 자, 이들에 대하여 무례히 행했습니다. 이러한 무례함은 하나님 앞에서도 자행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질서에 반대하여, 이방의 우상을 이스라엘 나라에 들여왔고, 심지어는 예루살렘 성전안에 세워 놓기까지 합니다. 이 모든 일의 출발은 스스로 낮추지 못하는 교만때문이었습니다. 에스라는 이스라엘이 평범한 처방으로는 겸비할 수 없다 여기고 금식을 명합니다. 왕에서부터 종에게 이르기까지 금식하며 죄를 뉘우치고, 교만했던 마음이 겸손의 마음으로 변화되도록 기도하라 명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스스로 겸비히 사는 사람입니다. 약한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게 대하고 친철히 대합니다. 하지만 강한 사람의 무례함에 대해서는 참지 않고 권고와 질책을 합니다. 세상을 보면 미숙함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약한 사람에게 강하게 함부로 대하고, 강한 사람에 대하여는 그냥 굽힙니다. 좋은 차를 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함부로 하거나, 지위가 높다고 해서 낮은 지위의 사람에게 무례하게 하는 경우를 봅니다. 이것은 가난한 것입니다. 겸비하게 사는 사람은 약과 강을 구분하여 무엇이 참된 것인지를 판별하여 행동합니다. 겸비히 사는 삶을 사십시오.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십시오. 영적으로 겸비된 사람만이 주님 앞에 존귀히 쓰임을 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