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9월 둘째주] ② 새 질서- 영적체계 구축
[본문:데살로니가후서 2:9-10]
9.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9월의 사역주제는 ‘지성소로 나아가 새 질서를 취하는 공동체’입니다. ‘코로나19’를 지나는 현 시대는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그 새로운 것의 첫 번째가 ‘새 질서’입니다. 전혀 다른 질서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질서는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더 견고한 ‘사람 중심’의 질서로 고착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성경 중심의 질서나, 하나님 중심의 질서로 살아가는 신자들에게는 매우 경계해야 할 메시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나님 없는 인간 중심의 사회는 더 강화 될 것이고, 하나님 중심의 질서는 서서히 무력화 되는 것이 예상 되기에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먼저 인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21세기에만 일어나는 최초의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성경의 역사를 보면, 끊임없이 인간은 하나님 중심의 질서를 부정하고 사람 중심의 질서를 구축하려 도전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질서 안에 하나님이 개입하심으로 탐욕스런 인간의 질서를 폐하였습니다. 지난주에 말씀을 나눈 것 처럼, 신자는 신(神) 중심의 질서를 각자의 삶의 중심에 두어야 하고, 그 질서 안에서 경건한 신앙을 유지해야 합니다. 금주는 한걸음 더 나아가 새 질서가 도래하는 현 시대에 신자가 어떤 신앙의 체계를 구축해야하는지를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삶과 신앙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만일 분리되어 간다면 그 삶은 위선적인 것이고, 그 신앙은 가짜입니다. 이 부문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으면 끊임없이 세상은 신자의 신앙을 도전할 것입니다. 여기서 생각 할 것이 있습니다. 삶과 신앙이 분리될 수 없는 것이 맞다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말할 나위 없이 ‘신앙’입니다. 신앙은 인생 전체를 좌지우지할 만큼 삶에 결정적 영향을 줍니다. 물론 배우자나, 자녀나, 직업 같은 여러 가지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지만, 그것은 2차적인 것입니다. 신앙은 한 인생에 절대적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미 우리는 그것을 다 인지하고 있고, 실제로 경험하는 바입니다. 그렇다면 결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신앙을 어떻게 구축해야하는가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기억할 것은 각자의 삶에 신앙이 어떻게 그 틀을 구성하는가에 따라 삶의 결과는 달라집니다. 신앙은 그 출발이 하나님의 선제적인 행하심으로 시작됩니다. 인간의 반응이나 행함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대전제입니다. 만일 이 전제가 무너지면 얼마 못가서 인본적 신앙으로 변질됩니다. 인간은 절대화의 대상이 되거나 그가 만든 제도도 절대화될 수 없습니다. 절대화 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종속관계임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수평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구원자이시고, 역사의 시작이시며 종결자이십니다. 새 질서가 다가오더라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신자는 이 수직관계를 명확히 해야합니다.
본문에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탄의 활동을 따라...’ 초대교회 안에 사탄의 활동을 쫓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같은 교회 안에, 같은 신앙의 여정을 가면서 사탄의 활동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대한 답변은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사탄의 활동을 따르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10절에서 ‘불의의 속임’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불의’를 윤리적 측면을 너머 하나님과의 질서의 영역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성경에서의 불의(不義)는 하나님을 앞서거나 위를 넘보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행하심과 역사하심이 제1순위입니다. 기적이 나타나고, 초월적 현상이 일어나도 주권자의 주권이 첫 번째에 놓이지 않으면 그것은 불의입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영적 체계를 만들려면 인간의 속 중심에서 끓어 오르는 교만과 오만을 제어해야합니다. 날마다 그의 존전 앞으로 나아가 자신의 나약함과 부실함을 떨쳐내고 더 낮아지고 더 주의 말씀으로 겸비해야합니다. 창조된 인간이 그를 창조한 하나님의 은혜를 한 순간 저버리듯이 인간은 언제든지 하나님의 위(位-자리)를 넘볼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날마다 은혜로 무장하여 승리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