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본문:이사야14:24-25]
9월의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9월의 사역주제는 ‘지성소로 나아가 새 질서를 취하는 공동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구속의 사역도 멈추지 않고 진행되고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역사를 볼 때 어느 세기나 전염병은 존재해 왔고, 그 전염병이 끝났을때 어김없이 새로운 질서가 다가왔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점에 직면해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코로나19는 어느 한 대륙이나,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대륙과 대륙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펜데믹 상황입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염병입니다. 많은 미래학자들은 이 코로나19로 인하여 경제,사회,문화,종교등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가 초래되고, 그로 말미암아 기존의 체계와 질서는 부정당하고, 전혀 다른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 100년간 구축된 체계는 곧 바뀌게 될 것이고, 전혀 새로운 체계로 대치될 것입니다. 그 시기는 매우 앞당겨질 것이고,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를 어떤 입장으로 오늘을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야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새로운 질서가 다가 오고, 다른 체계가 만들어진다 할지라도 변하지 않는 사안이 있습니다. 그 질서의 중심에 주권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정리하시고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9월 사역의 주제를 잘 기억하시고, 금주에는 ‘새 질서-신본(神本)질서’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① [새 질서] 신본(神本)질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변화 무쌍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예측 불가한 시대입니다. 이전 100년보다 앞으로 10년이 훨씬 더 빠르게 바뀌어 갈 시대이고, 가히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기존의 질서도 빠르게 붕괴되고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이 바로 그런 형국입니다. 어제까지 존재해 왔던 질서는 무너지고, 오늘 전혀 다른 질서 안으로 각자의 삶이 편입되고 있습니다. 이로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경험하고, 신자들도 당황하게 됩니다. 이러한 혼란은 지금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이사야 선지자 시대에도 그랬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주변 패권국가들의 전횡으로 말미암아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더불어 앗수르를 중심한 강압적 통치질서는 약소국들에게는 힘겨운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신흥국가로 등장하는 바벨론의 출현은 더욱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복속되어 있는 이스라엘은 하루하루 불안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패권 국가들이 통치권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실상은 다릅니다. 사람이 그 질서의 중심이 아니라, 주권자 하나님이 질서를 좌지우지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결정하십니다. ‘내가 앗수르를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그것을 짓밟으리니...’(25절) 패권국가 앗수르를 역사의 장(場)에서 내치겠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부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의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27절) 표면적으로는 앗수르의 질서로 세상이 경영되는 것 같았는데, 성경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역사 뒤에 움직이는 손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질서로 모든 것이 바뀌고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의중은 역사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앗수르는 바벨론에게 멸망당하여 역사의 무대에서 퇴출됩니다. 현 시대가 세상의 힘있는 통치자들이 주도하는 질서대로 움직여 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시고, 만물의 경영권자이십니다.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분이시고, 교회를 통해서 주의 나라를 완성하실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에 우리를 부르셨고, 결국 하나님 의도대로, 그 계획대로 완성될 것입니다. 더 이상 작금의 현실 앞에 불안해 하지 마시고, 믿음으로 삶을 경주하여 승리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