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9-11-05 14:02:32 조회수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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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주) 

주의 손- ①언약을 붙듬

 

[본문:시편89:13,28]

 

13.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들리우셨나이다

28.그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지난 한달동안 신앙의 영역에 ‘영적 옳음’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21세기에 가장 큰 화두는 ‘옳음’에 대한 가치 규정이고, 이것에 대한 개념규정이 서로 달라 반목과 갈등 속에 지금도 우리 사회가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신자는 세상을 떠나 깊은 산중에 거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발을 딛고 사는 현실의 자리에서 ‘옳음’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하고 살아야 흔들리지 않고 삶의 종착지에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네 번의 시간을 통해 믿음의 사람들의 행적을 추척했습니다. ‘라합’ ‘노아’ ‘아브라함’ ‘’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이들말고도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소개되고 있고, 그들이 하나님을 편듦으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이 그들이 거하는 땅에 충만했음을 성경을 통해 보게 됩니다.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11월 한달은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손에 더 강하게 붙들려 사역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주의 손을 의지하며 동역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사역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회 곧 ‘에클레시아’는 하나님의 손이 머무는 곳이며, 주의 손이 작동하고, 주의 손이 붙들고 있는 강력한 성령의 공동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미약하고 부족해 보일지라도 눈을 열어 보게되면, 그 어떤 세력도 흔들 수 없는 주의 강한 팔로 보호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금월은 이 차원에서 우리 공동체가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교훈을 나누길 원합니다.

 

 

①언약을 붙듬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그 중심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언약’입니다. 누구의 언약인가 하면, 하나님의 자기 백성에 대한 언약입니다. 구약성경을 예수님 오시기 전의 언약이라 말하고, 신약성경을 예수님 오신 이후의 언약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약,신약이라고 할 때, 그 ‘약’자가 언약, 곧 계약을 말하는 ‘약-約’자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이후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시대마다 자기 백성들을 뽑아내시는데, 그 범주에 노아가 있고, 아브라함이 있고, 룻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언약을 이루는데 동원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 그 땅에 태어나는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과 단절된 채 죄를 안고 태어나게 됩니다. 다시말하면 원죄를 가지고 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의 질서가 깨어지고, 그 깨어진 상태에서의 인간은 비참하게 생명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죽어가는 인간들을 방치 할 수 없어, 인간과 언약을 체결하십니다. 이 언약은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인간이 맺게되는 언약입니다. 어찌보면 이렇게 진행되는 것이 무리가 될 정도이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부실함과 무력함을 감수하시고 언약을 체결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언약을 체결함으로자기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해 내시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언약은 수많은 인간들 중에 하나님의 자기 백성을 생명의 자리로 이끄는, 구원의 계획안에서 진행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개인이 선택되고, 한 민족이 선택됩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성경을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창세기 이후 출애굽이 진행되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선택하시고, 거기에 모세와 여호수아를 역사의 무대에 올리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끊임없이 이 언약의 자리에서 이탈하게 되고, 언약을 파기하는 당사가가 됩니다. 이럴 때 마다 하나님은 다시 남은 자들을 통해 그 언약을 갱신하시고, 구원의 사역을 감행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역사의 진행가운데 하나님의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여정을 보면서 고백한 고백문입니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28절)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을 하나님이 반드시 이행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이 언약의 자리에서 이탈한자 할지라도, 그의 인자와 자비를 베풀어서 이 언약이 완성되도록 강한 손으로 붙들어 끝까지 지키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목장 예배를 드리는 모든 목원들의 삶의 중심에 한 인생을 구원케하는 ‘언약’이 놓여 있음을 인지하시고, 뿐만 아니라 강한 주의 손으로 그 인생을 붙들어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다’고 선포합니다. 주의 팔과 손이 우리 가정과 우리 공동체를 붙들고 있음을 깊게 인지하시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언약 백성으로의 삶을 살아 주께 영광 돌리는 믿음의 종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