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19-06-01 17:37:06 조회수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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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셋째주

샬롬으로 동역하는 교회  타인과 샬롬하기 

본문:빌립보서 2:3-4

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2월달 목장사역은 샬롬으로 동역하는 교회의 주제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두 주 동안 하나님과 샬롬하기’ ‘자기 삶과 샬롬하기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 주제 가운데 하나가 샬롬입니다. 하나님과 불화한 인간이 예수그리스도의 중재로 하나님과 화해하고 의로우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열렸기에, 기독교는 그 무엇보다 샬롬(평화)이 중요한 신앙의 내용입니다. 영원히 사망의 자리에 거할 수 밖에 없었던 인간이 생명의 자리로 오게 된 것은 평화의 중재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대신 죽으심)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샬롬은 두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는 힘으로부터 오는 샬롬입니다. 이 샬롬이 세상에 통용되고 있는 샬롬입니다. 이 샬롬은 힘이 강한 자가 지배할 때 나머지 세력이 따르는 데서 오게 됩니다. 지금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가장 큰 힘은 미국의 힘입니다. 이 힘이 전 세계 그 어느곳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힘은 지구촌을 어느정도 안정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치 로마시대에 로마로부터 오는 평화가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이 평화를 팍스 로마나(Pax Romana)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평화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그보다 힘이 강한 국가나 세력이 등장하면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두 번째 유형의 평화가 있는데, 그 평화가 샬롬입니다. 신이 주시는 평화, 곧 주권자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일 때 오는 평화입니다. 신자는 이 평화를 삶에 탑재하고 사는 자들입니다. 이 평화 안에 거할 때 하나님과 자기 자신, 그리고 타인과 평화하게 됩니다. 금주는 이 세 번째, 타인과 샬롬하는 것을 그 주제로 말씀을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타인과 샬롬하기

 

 신자의 삶이란 타인과 세밀하게 연결되어, 그 안에서 주의 나라를 완성하는 삶입니다. 세상을 떠나 산으로 빈들로 나가 홀로 거하는 삶이 아닌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신생종교들은 초월의 신앙을 강조하여 세상을 떠나고, 속세를 떠나 그 안에서 신과 교류하고 합일하는 신앙을 주장하지만, 이것은 모두 허무한 것이고 결국은 더 깊은 고독과 외로움만 증가될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가 곧 선교의 장이며, 주의 미션을 이루는 자리인 것입니다. 그런까닭에 신자는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하나님이 예정하시고 선택한 주의 백성이 아닌가를 늘 민감하게 조망하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지금 이 서신은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쓴 옥중서신입니다.당시 빌립보교회 안에는 믿음이 있는 성도들뿐만이 아니라, 처음 교회에 출석하거나 혹은 전혀 신앙이 없는 성도들도 교회안에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방인들도 그 안에 멤버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던 바울은 지금 자기 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는 말을 하면서, 먼저 믿음의 자리에 들어온 신자들에게 겸손의 도를 실행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 요청은 오늘 목장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도 받아들여야 할 신앙의 내용입니다. 남을 낫게 여기는 신앙의 태도는 주의 나라를 이루어가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이 샬롬의 중요한 원리임을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과 샬롬하고 자기 자신과 샬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과 샬롬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나와 타인이 연결된 세상 안에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신자의 내면이 그리스도의 평화로 충만하여 있으면 그는 남을 낫게 여기는 신앙의 태도를 견지하게 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 샬롬은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직장안에 상사와 동료에게, 가정에서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에게, 늘 만나는 이웃에게도 이 평화의 손길이 뻗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 목장예배가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계속 된다면, 그날까지 우리는 타인과 샬롬해야 할 것입니다. 사단은 이 샬롬을 방해하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 하겠지만, 부름받은 모든 신자는 이 그리스도의 샬롬이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샬롬함으로 주의 역사가 교회와 사역의 장에 이루어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