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8월의 사역의 마지막 주를 맞았습니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에, 교회에, 모든 주의 백성들에게 임하길 소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네 주간 ‘교회에 머무는 영광’ ‘삶의 자리에 머무는 영광’ ‘관계에 머무는 영광’ ‘사역에 머무는 영광’의 소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피조물이 존재하는 목적은 창조주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여기서부터 피조물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피조물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 누군가는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해야 하며 그의 영광을 발현해야합니다. 그럴 때 참 복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창세기 말씀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자신의 피조성을 인지하고 창주주께 순종하고 살았을 때에는 참 평안과 즐거움이 있었지만, 피조성을 망각할 때 결국 큰 불행 앞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신자는 피조된 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를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 앞에 늘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삶의 태도 위에 머무는 영광’입니다.
④ 사역에 머무는 영광
사람들은 흔히 하나님의 영광을 거대한 사건이나 특별한 체험 속에서만 찾으려 합니다. 장엄한 예배당, 눈물 흘리는 기도 시간, 혹은 역사적인 부흥 운동 같은 자리에서만 영광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런 자리에 임재하십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훨씬 더 일상적인 삶의 자리를 가리킵니다. 오늘 본문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태도 전체 위에 머문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위대한 업적을 먼저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대하는 마음의 태도를 보십니다. 우리가 사람 앞에 높아 보이는 일을 하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일을 하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그 일을 행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삶의 태도는 단순히 인격의 문제가 아니라, 곧 영광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밥을 지을 수 있고, 같은 일을 맡을 수 있고,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불평과 원망으로 하면 그 자리는 어두워지고, 함께 있는 사람들까지 지치게 됩니다. 하지만 감사와 겸손으로 하면 그 자리가 은혜의 향기를 풍기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태도로 그 일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 속에서도 이를 분명히 보여주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시대에 아간은 탐심의 태도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습니다. 그는 숨겨둔 작은 금과 외투 때문에 이스라엘의 전체 전쟁이 패배로 돌아갔습니다. 그의 태도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한 것입니다. 반면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그 나라의 음식을 거절할 때조차 믿음의 태도를 지켰습니다. 그 결과 그의 작은 선택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고, 이방 왕조 속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똑같이 작은 결정 같아 보이지만, 태도의 차이가 하나님 영광의 결과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무엇보다 겸손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모든 좋은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마음입니다. 겸손은 자기의 이름을 드러내려는 욕심을 꺾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자세입니다. 또한 감사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상황이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시다는 믿음을 붙잡는 태도입니다. 감사는 우리의 삶을 긍정으로 바꾸고, 주위 사람들에게 믿음을 전염시킵니다. 거기에 성실의 태도가 더해져야 합니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하듯 정성을 다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거룩한 제단이 되고, 우리의 작은 삶은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반사하는 거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