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히브리서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11월 사역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마쳐졌습니다. 부어주시는 은총과 자비로 늘 부요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은 부름 받은 신자에게만 허락된 놀라운 축복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이 축복과 은총을 누리고 있고, 주님 이 땅에 오실 때 까지 흔들림 없이 진리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한달동안 ‘삶의 정체성의 치유’의 주제로 사역했습니다. 신자가 세상에 대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낼 때 세상의 경향, 흐름, 사상에 이끌리지 않고, 영적 자긍심으로 세상을 넘을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위기가 오거나 예기치 않은 사건 앞에 직면할 때 쉽게 무너지는 경우를 봅니다.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정체성은 자신을 하나님 앞에 견고히 세우는데 첫 출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4주간, ‘약속의 자녀, 여호와의 백성, 세상의 승리자,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세상 사람에게는 전혀 정의될 수 없는 정체성의 내용입니다. 세상사람은 지위를 통해, 학벌을 통해, 재산을 통해 정체성을 부여 하려고 하지만, 신자는 전혀 다릅니다. 전혀 다른 영적인 내용으로 정체성이 규정됩니다. 이러한 정체성으로 자신을 재 정립할 때 어떤 시험도 고난도 이기게 됩니다. 이제 12월달 사역은 조금 다른 측면에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가치체계’에 관한 말씀입니다. 세상이 세워 놓은 가치체계와 신자가 신앙의 여정 속에 재 정립해야 할 가치체계는 다릅니다. 신자가 세상 사람과의 정체성이 다르듯이, 가치체계도 다릅니다. 정체성의 변화가 오면 그 인생의 가치체계도 다르게 세워지는 것입니다. 12월달은 이 가치체계의 치유를 말씀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가치체계의 치유-한정된 삶, 영원한 삶’입니다.
① 한정된 삶, 영원한 삶
세상이 무슨 가치를 추구하느냐는 묻지 않아도 대답할 수 있습니다. 물질의 가치 곧 돈의 가치입니다. 사실 사람들이 그토록 높은 자리를 점하고, 많은 공부를 하고, 유명세를 타고 싶어 하는 원천적 이유는 많은 돈을 소유하기 위함입니다. 돈을 소유하면 힘을 행사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돈은 선인가 악인가 하는 것입니다. 돈은 중립적입니다. 성경을 연구해 보면 돈이 누구에 의해, 무엇을 위해 사용되었는지를 보면 돈의 성격이 규정됩니다. 기억할 것은 돈은 절대적 가치가 아니라 상대적 가치입니다. 돈이 주는 힘은 영원하지도 영원할 수도 없습니다. 돈을 쫓은 인생은 돈이 사람의 인생을 영원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착각입니다. 돈에다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는 순간 돈은 신이 됩니다. 그것을 성경은 ‘맘몬’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바알 신을 따라갔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알 신 안에 놓여 있는 ‘물질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사상 때문입니다. 절대화 된 물질만이 자신들의 인생의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이 이스라엘이 넘어지는 출발이었습니다. 신자는 세상 안에는 절대적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자들입니다. 세상은 한정된, 기한이 설정된 곳이라는 것을 받아 들이고, 다른 세계를 조망하고 사는 자들입니다. 신자의 삶 안에는 세상과는 다른 가치 체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영원’이라는 가치입니다. 세상 안에는 없는 가치입니다. 오늘 성경은 말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세상은 자신의 삶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까닭에 한정된 가치인 돈의 가치, 권력의 가치, 명예의 가치에 모든 것을 겁니다. 그러나 그 이후가 오는 것에 대한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결국은 영원한 파멸을 맞게됩니다. 하지만 신자는 영원의 가치를 삶의 중심에 놓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세상의 가치는 부가적이고 부차적인 것으로 여깁니다. 그것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내 운명을 좌우할만한 절대적 가치는 아니라 여기고, 주어진 돈, 건강, 자녀, 지위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과는 결이 다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신자는 영원의 가치를 쫓는 자 임을 알고 세상과 다른 삶을 살아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