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고린도전서 1:2-3]
2.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11월 사역의 주제는 ‘삶의 정체성이 치유되어 회복을 누리는 공동체’입니다. 신자가 세상을 이기는 방도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정체성을 명확히 하면, 사람도, 경향도, 사상도 함부로 어떻게 할 수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정체성이 모호하면, 정체성의 허술한 틈을 타고 들어와 약한 부분을 건드리게 됩니다. 그 다음부터 삶의 많은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적어도 신자는 세상에 대하여 ‘나는 세상과는 혼합될 수 없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합니다. 그렇게 공개하면 처음에는 어렵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그 사람의 실제가 되기에, 진리의 길을 가게 됩니다. 우리는 지난 세 주간, ‘정체성의 치유-약속의 자녀, 여호와의 백성, 세상의 승리자’의 소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신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담은 언약을 받은 존재이고, 세상 안에 거하지만, 세속의 통치자가 종국적 주권자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종국적 통치권자이시고, 신자는 하나님의 부름을 입을 때 승리자로 부름 받았음을 기억해야 함을 말씀을 통해 나누었습니다. 신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치유받고, 주의 거룩한 부름에 응답하여 믿음의 길을 걷게 되면 세상이 줄 수 없는 복과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동도교회 성도들 모두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제 정체성의 치유 마지막 시간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부르는 자’의 주제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정체성의 치유-예수의 이름으로 부르는 자’입니다.
④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
세상 사람이 그렇게 높은 자리를 오르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 위함입니다. 이름이 알려진다는 것은 그 만큼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무명의 사람이 어느날 유명한 사람으로 바뀌게 되면, 그 이름이 가지는 힘은 대단해 집니다. 우리나라의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이전과 대통령이 되어 그 이름 석자가 국민들 앞에 공표되었을때에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권력의 최정점에서 힘을 쓸 수가 있습니다. 대통령 이름이 가지는 파워인 것입니다. 그런까닭에 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이름이 불려지는 자리에 작은 힘이라도 미쳐지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직위와 직책이 없어지고, 병들게 되면 자신의 이름은 초라해 지고 맙니다. 아무런 힘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내가 점했던 곳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놓이게 되고, 내가 위치했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은 서서히 잊혀져 갑니다. 이것이 세상이고, 인생입니다. 대통령도, 기업가도, 사상가도 그 이름은 역사 속에 묻히고 맙니다. 하지만 영원히 존재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그 이름 안에는 영원한 능력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로마서10:13) 이 세상에 그 어떤 이름에 구원이 담보되어 있습니까? 어떤 피조물이 그 능력이 뛰어나기에 구원을 부여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만 있습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여기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은 바로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을 말합니다. 유대인이면서 그리스도교로, 이방인이면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예수를 주로 믿고 고백한 모든 자들을 말합니다.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특권이 허락된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오늘 21세기를 사는 신자들에게도 허락된 복입니다. 신자의 정체성의 기반도 여기에 기인합니다. 그러므로 세상 앞에 당당해야합니다. 담대함을 가지고 영원한 나라를 향해 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그 능력으로 주어졌음을 기억하고 남은 인생의 시간을 믿음으로 경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