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9:25]

25.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신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살아갈 때 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정체성이 모호하거나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규정없이 인생을 살기에 환경 앞에,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어려움을 당합니다. 신자는 구원 받기 전과 구원 받은 이후, 정체성에 대한 정의가 달라집니다. 구원 받기 전에는 세상이 규정하는 바에 따라 나의 정체성도 자동으로 부여 받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으로, 졸업해서 직장에서는 직장인으로, 가정을 꾸렸을 때에는 한 가정의 가장이나 아내로 정체성을 부여 받습니다. 하지만 구원 받은 이후는 달라집니다. 신자의 삶이 지상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기에, 구원자 되시는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정체성의 옷을 갈아 입게 됩니다. 두 주전에 나누었던 말씀의 주제인 ‘약속의 자녀’로 지난주 다루었던 ‘여호와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이 부여됩니다. 구원 이후에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놓여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 약속 안에는 영원한 생명이 있고, 이 생명은 주님의 자녀들에게만 주시는 신적 은총입니다. 더불어 신자는 세상 통치자의 백성을 뛰어 넘어 여호와의 백성, 그 시민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 백성입니다. 신자는 이러한 존재로, 구원 받은 이후 정체성에 대한 정의가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세상과 다르게 살아야 하고, 다른 목적을 지향해야합니다. 이제 한걸음 더나아가 신자는 세상 앞에 반드시 ‘승리하게 되는 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금주의 말씀을 같이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주의 목장 주제는 ‘정체성의 치유-세상의 승리자’입니다.

③ 세상의 승리자

신자의 인생이 복된 까닭은 하나님의 부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목장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는 예외없이 하나님의 거룩한 부름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주권자의 부름 없이 생명 앞으로 올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증거합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엡 4:4) 부름을 받은 존재가 신자입니다. 그런 까닭에 모든 신자는 자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부름, 콜링을 받았음을 인지해야합니다. 여기서 질문할 것이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끝에 무엇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신자의 인생의 끝에 하나님은 무엇을 준비 해 두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한결 같이 ‘승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신자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바울은 부름을 입은 신자의 인생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승리입니다. 그리고 승리자가 쓸 영광의 관이었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권력이 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유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시는 승리의 관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부름을 입는 순간, 영원한 승리가 담보되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요한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요한1서 5:4) 신자의 정체성은 여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신자는 세상에 패배할 존재가 아닙니다. 환란이나, 곤고나, 질병이나 죽음까지도 신자의 삶을 패배케 할 수 없습니다. 신자의 인생은 하나님이 붙들고 있기에 결국에는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교회에 모든 성도들은 승리자의 의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자신이 세상에 대하여 승리하는 승리자의 정체성을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사단은 끊임없이 패배자 의식을 심어 넣어 고독하게 하고, 절망하게 하고, 낙담하게 하지만, 부름을 입은 신자의 삶에 패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죽음에 대하여 승리하셨고, 그 주님이 지상에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 신자는 세상에 대하여 승리를 선포하고 영원한 나라로 입성하는 놀라운 축복이 있게 될 것입니다. 승리자의 정체성을 인생 중심에 놓으시고, 날마다 승리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