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사역의 주제는 ‘바른 말씀을 취하여 승리하는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지상에 세워진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위함입니다. 오순절 이후 주님의 몸된 교회가 지상에 세워졌을 때, 계속적인 도전와 응전이 있었습니다. 그런 환란 앞에 교회는 힘겨운 시간을 지내 왔습니다. 때로는 권력의 강력한 핍박으로, 때로는 회유와 문화의 혼합정책으로 교회를 말살하려고 했지만 2천년이 지난 교회는 여전히 승리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세워진 목적이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구성원인 성도들도 반드시 죄와 어둠 앞에 승리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사단은 끊임없이 승리에 대한 확신을 무력화시키며 패배감을 주입하여 무기력한 삶을 살도록 선동합니다. 사단의 이 선동에 요동하지 않아야하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믿음의 길을 가야합니다. 지난 두 주간 ‘믿음으로 승리’ ‘여호와의 이름으로 승리’ 두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신자의 승리는 세상의 특별한 방도를 취하는데 있지 않고, 하나님이 제시한 영적 방식을 취할때만 승리합니다. 신자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악한 영과의 영적 전쟁이기 하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합니다. 이 전신갑주는 주의 말씀에 근거한 싸움의 병기들입니다. 금주는 이 맥락에서 ‘승리-어린양의 피’의 주제로 계속 말씀을 이어가겠습니다.    

[바른말씀-승리] ③ 어린양의 피

   신자가 세상을 이기려면 자신의 정체성부터 규명해야 합니다. 이 정체성에 대한 규명과 정의가 결국 어떤 난관에서도 삶이 무너지지 않고 반전하도록 하는 유일한 동력(動力)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넘어지고 좌절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 이유를 찾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 앞에 매몰되어 좌절합니다. 이것은 신자의 인생에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 과제를 해결할 때 어둠과 사망에 대하여 승리합니다. 그렇다면 신자는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신자는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자의(自意)로 그 백성이 된 것이 아니라, 주권자의 뽑으심으로 된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엡3:11) 영원부터 예정하신 그분의 뜻대로 우리를 그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은혜요 은총입니다. 그런데 그 백성이 되는 데에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출애굽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탈출하는 사건입니다. 출(出)애굽입니다. 애굽에 평생 노예로 살 수밖에 없는 이스라엘을 주권 백성으로 뽑아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탈출할 때 반드시 선행되는 일이 있었는데, 어린양의 피를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양의 피가 발라진 것을 볼 때 죽음의 사자가 그 문을 넘어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피를 바른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죽음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정체성입니다. 어린 양의 피가 발라진 백성. 그가 이스라엘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약성경은 그 어린 양이 십자가에 달리신 대속의 주(主),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합니다. 오늘 동도중앙교회의 모든 성도가 주의 백성이 된 것은 어린 양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인한 것입니다. 신약에서의 신자의 정체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정체성을 분명히 할 때 세상에 대하여 반드시 이기게 됩니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요한계시록17:14) 어린 양의 피를 힘입은 자는 반드시 승리하게 됨을 성경은 증거합니다. 어둠에 대하여 승리하기 위하여 어린 양의 피를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죽음의 영은 떠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