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훈련교안

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05-01 10:43:04 조회수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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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주) [바른말씀-영원] ① 시간의 영원 

 

[본문:시편41:12-13]

 12.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13.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4월 사역을 은혜 가운데 마치고 5월의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는 바른 말씀을 거룩을 드러내야 하며, 거룩한 삶과 언행이 있을 때 주의 영광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교회가 세상과 다른 것은 윤리적 도적적 순결을 넘어, 하나님이 거룩하다 칭하는 것을 구현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보이는 것을 구할 때, 교회는 보이지 않는 것을 구하며, 세상이 육체의 안위를 구할 때, 교회는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공동체이기에 명확히 대비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거룩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여 지향할 때, 하나님의 나라는 조금 더 빨리 완성될 것이고, 종말의 시간은 앞당겨질 것입니다. 이제 5월 사역은 ‘영원’을 그 주제로 생각을 하도록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본체 중에 하나는 신자의 인생에 ‘영원’이 담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운명은 종말이라는 시간을 향해 가고 있지만, 신자의 운명은 영원을 향해 가고 있음을 인지해야합니다. 세상은 죽음이 끝이라고 규정하지만, 신자는 죽음 다음에 새로운 출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원한 것이 신자의 인생 안에 놓여있음을 분명히 인식할 때 대담하게 인생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5월의 사역의 주제는 ‘바른 말씀을 취하여 영원을 지향하는 공동체’입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시간의 영원’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말씀-영원] ① 시간의 영원

   기독교 신앙은 두 개의 시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사에 적용되는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주권자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시간입니다. 전자의 시간을 ‘크로노스’라고 하며, 후자의 시간을 ‘카이로스’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크로노스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정해진 시간의 여정을 살다가 일생을 마치는 것입니다.  부(富)가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상관없이 정해놓은 시간의 굴레 안에 살다 인생을 끝내는 것입니다. 전도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 3:1) 세상의 모든 일은 다 종료되는 기한이 있습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고, 찾을 때가 있으면 잃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이 법칙에서 예외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도 그러합니다. 이 한정된 시간 안에 신자도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의 범주를 비껴갈 수는 없습니다. 이 한정된 시간이 주어졌기에 최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더불어 신자 각자에게 맡겨진 소명의 일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과 달리, 신자의 생애는 크로노스라는 시간 안에 영원히 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자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말미암아 세상에서 구원을 받는 순간 카이로스의 시간 안에 편입된다는 것입니다. 시간의 제한 안에 묶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시편 기자 또한 한정된 시간 안에 살아야 하는 연약한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의 고백은 다릅니다. ‘나를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한정된 인생이 영원을 노래하는 역설을 보게 됩니다. 이 고백은 시편 기자만의 고백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이 고백은 신자에게 영원한 시간, 카이로스의 시간이 놓여있음을 명확히 인지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신자의 삶은 칠십 팔십 년의 생애가 끝이 아닙니다. 그 이후에 영원이라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머리로 규정되지 않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이 없고 소멸이 없는 시간이 신자의 인생 앞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전도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3:11)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은 신자의 마음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신자는 영원의 시간 안에 편입된 사람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영원한 세계를 조망하며 믿음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